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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인성 댓글 0건 조회 526회 작성일 20-11-27 12:15본문
용군휘는 투실투실한 두 뚱보 사이의 공간을 통해 겨우 예극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한데 누군가 그와 머리를 맞댔다.
용군휘가 고개를 돌려 살펴보니 먼저 두 개의 까만 보석이 눈에 들어왔다.
숨소리를 느낄 만큼 그와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있는 사람은 또래의 소녀였다.
그가 보석으로 오인한 것은 소녀의 반짝이는 눈망울이었다.
소녀의 긴 머리는 부스스했고 이마에 새끼줄을 둘렀다. 샌즈카지노
두 눈은 놀랄 만큼 예뻤지만 조금은 부족함이 느껴져 정상적인 소녀로는 생각되지 않았다.
옷차림도 몹시 허름해 보기에도 안쓰러웠다.
꾀죄죄한 옷차림을 보면 영락없는 거지소녀였다.
한데도 소녀의 미소는 티 없이 맑았고 사르르 눈웃음을 짓는 눈매에도 전혀 그늘이 없어 보였다.
용군휘는 여인과 이렇듯 가까이 접하기도 처음이라 깜짝 놀라 합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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