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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의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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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아영 댓글 0건 조회 751회 작성일 19-07-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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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좀 더 진행되었을 때, 웝슬 씨(교회서기)가 그날 아침에 있었던 목사님의 설교를 맹렬하게 비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만약 자신이 설교를 했더라면 어떤 종류의 설교를 했을 것인지를 넌지시 암시했다. 물론 그가 늘 하는 이 말도 잊지 않았다. “교회가 개방되어 있 었더라면”이라는  가정 말이다.
자기가 펼칠 예정이라는 언설(말)의 몇몇 요지들을 우리에게 들려줌으로써 모두의 비위를 맞추어준 후, 웝슬 씨(교회서기)가 그 날의 설교 주제는 잘못 선정되었다는 사견(생각)을 피력했다.(말했다) 그가 또 덧 붙이기를 “특히나 요즘 같이 다룰 만한 주제가 많은 때에 그것은 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라는 것이다.
 “옳고말고요.”라며 펌블추크 삼촌(잡곡상)이 말했다. “핵심을  찌르시는 말씀이십니다, 선생! 그것들(설교주제)의 뒷면에 소금을 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설교 주제가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만약 소금상자만 준비되어 있다면 주제를 찾기 위해 멀리 갈 필요도 없지요.” 사람들의 반응을 잠시 살핀 후 펌블추크 씨가 계속 덧붙였다. “이 돼지고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제가 있지 않습니까! 만약 주 제를 원하신다면 자 이 돼지고기를 보십시오!”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선생. 사실 어린 것들이 성서의 말씀에서 추 론해 볼 수 있는 교훈들이 많이 있지요.” 윕슬 씨(교회서기)가 말했다. 나는  웝슬  씨가  말을  하기  전부터  그가  나를  이쯤에서 걸고넘어질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너, 잘 들어둬.” 누나가 심각한 표정을 지어며 한 마디 껴들었다. 조(주인공의  매형)가  내  접시에  그레이비(고기국물에  밀가루를 넣고
만든 소스)를 조금 더  담아주었다.
(영어단어  ‘돼지’에는  ‘골칫거리  인간새끼’라는  의미가  있음) “돼지는,” 웝슬 씨가 ‘자기 포크’로 당황하고 수치스러워 얼굴이 새
빨개진 ‘나’를 겨누며 말을 이어갔다. 그가 말하는 돼지가 꼭 내 세례  명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돼지는 낭비를 일삼는 녀석입니다. 그 돼지의 폭식이 지금 우리 앞에 놓여있지 않습니까. 이것(식탁 위에 놓인 돼 지)이야말로 어린 것에겐 좋은 본보기입니다.” 나는 이것이 그에게 꽤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전까지만  해도 돼지고기  살이  아 주 포동포동하고 육즙이 많다고 칭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웝슬 씨)가 계속 말했다. “돼지에게 있어 혐오스러운 것은 소년에게 있어 더 더욱 혐오스럽습니다.”
소녀도요”라며 허블 씨(바퀴제조인)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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