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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참으며 억지로 쥐어짜는 음성.

연우가 수연이를 안아 주며 등을 토닥여 준다.

“그으럼-. 우리 딸 거짓말쟁이 아니지. 우리 딸이 거짓말을 했을 리가 없잖아.”

마침내 참고 있던 눈물샘이 터져 버렸다.

“으아아앙-. 수연이 거짓말쟁이 아니야. 그런데 친구들이 막 수연이한테 거짓말쟁이라고 했어. 수연이는…… 히끅…… 수연이는…….”

“알아, 알아. 우리 착한 딸, 그만 뚝 하자.”

수연이를 안고 몸을 일으켰다.

조금 떨어진 곳에 알록달록한 앞치마를 입은 여자 한 명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아마도 수연이의 친구들 편을 들었다는 실습 나온 학생인 듯하다.

“죄송합니다. 제가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

“괜찮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연우가 더 이상 말을 하기 싫다는 듯 몸을 돌린다. 출입문을 향해 걸음을 옮기던 연우가 다시 몸을 돌려 실습 나온 학생을 바라본다.

“제 딸은 거짓말쟁이 아닙니다.”

“네?”

“제가 현민우보다 노래 잘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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