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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방으로 노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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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나라 댓글 0건 조회 640회 작성일 20-06-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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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국주의 무명(武名)은 곧 표국의 힘을 가늠하는 척도가되는 바,
석중행도 철륜표국도 악전고투를 해야만 했다.
표행을 하며 간혹 만나게 되는 고수들에게 굴욕 내지는 조롱을 당
할 때마다 가슴 절절히 떠오르는 상상, 나 역시 무가에서 태어나 근
골이 굳기 전에내공을 익히고 절초(絶招)를배웠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부질없는 생각이었다.
후회하고 원망해봐야 다 소용없는 일이지만, 한 가지 각오만은 가
슴속 깊이 새겨졌다.

- 내 자식에게만은 절대 이런 한을 남기지 않겠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이를 위
해 근골에 좋다는 약재도 구해먹이고, 온갖 수모를 참아가며 태산
파의 어르신네들을 찾아가 몸 안의탁기(濁氣)를 없애고 기혈(氣血)
의 운행을 왕성하게 하는 추혈대법( 穴大法)을 부탁하기도 했다.
즉, 무학명가(武學名家)의 자제들이 태어나면서 누리는혜택은 자
신의 아들에게도 모두 베풀어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것이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매한가지이겠으나 석중행
의 아들에 대한 기대는 이렇듯 대단한 것이었다.
오죽하면 아들의 이름을 무종(武宗)이라 지었겠는가.
말 그대로 무학(武學)의 종사(宗師)가 되라는 의미였다.
석무종은 이런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채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석
중행으로부터 직접 무공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 오륙 년 간은 아버지의 기대에 보답하려는 듯 가르치는 족족
무술을 익혀나가, 이를 지켜본사람들이 석가(石家)에 신동(神童)이
났다며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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