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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셋별 댓글 0건 조회 611회 작성일 20-06-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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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에 앉은 양동철이 묻는다.

“연우는 꽤 됐지?”

“수연이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길 때였으니까 3년 정도 됐나 봐.”

“오래됐네. 호영 형 좋아하시겠네. 특히 너 많이 아끼셨잖아.”

“옛날 얘기지.”

연우와 친구들은 고등학교 선배가 운영하는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 가는 중이다.

일요일이고 수연이는 부모님이 작은아버지 댁에 데리고 가셨다. 덕분에 오랜만에 친구들과 바깥나들이를 하고 있다.

문호영은 고등학교 밴드 볼케이노의 2년 선배다. 후배 잘 챙기기로 유명했던 선배라 따르는 후배들도 많다. 연우 패거리 역시 그 후배들 중 하나였다.

“호영 형 가게 내부 인테리어도 많이 바뀌었어. 네가 알던 때하고는 많이 다를 거야.”

“무리하신 것 아니야?”

“그 형 스타일 모르냐? 형 좋자고 한 일도 아니잖아.”

문호영을 떠올린 연우가 고개를 끄덕인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일행이 탄 차가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에 들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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