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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석 댓글 0건 조회 588회 작성일 21-06-09 00:01본문
‘대매촌은 큰 매화나무가 많아 봄이면 화려한 매화꽃이 마을 전체를 뒤덮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산기슭에 있는 한가장(韓家莊)을 향했다.
한가장으로 가는 길은 관리가 썩 잘 되어 있지 않아 옛날과는 다르게 반듯하지 않았다.
멀리서 보이는 한가장은 그 쇠락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메리트카지노
기와지붕 위 몇 군데에는 잡초가 뿌리를 내렸고 담장 몇 군데는 무너져 있었다.
노인은 그 모습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이 나의 죄구나. 그러나 나는 나의 절개와 지조를 굽힐 수 없었다.’
한가장에 가까이 가니 대문은 오랫동안 칠을 제대로 하지 않아 나뭇결이 다 드러난 퇴락한 모습이 꼭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삐이꺽.
노인이 잠겨 있지 않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마당은 생각 외로 정리가 되어 있었고 건물들은 낡았으나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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