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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가 다가가자 경비 두 명 중 한 명이 다가온다.

“몇 호 찾아오셨습니까?”

“승혁 형 만나러 왔는데요.”

경비가 방문자 목록을 확인하고는 묻는다.

“이연우 씨?”

“네, 맞아요.”

“들어가시면 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잘 가꾸어 놓은 정원과 잔디밭이 보인다.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그릴도 보이고 멋들어진 탁자와 의자도 보인다. 빌라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인 듯하다.

빌라의 입구에 다가서니 경비가 딱 맞춰서 문을 열어 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일 위층으로 올라간다.

초인종을 누르니 이내 문이 열린다.

“왔어?”

대리석이 깔린 신발장부터 남다르다.

“어서 와.”

“집 좋네요.”

“좋기는……. 그냥 비싸기만 한 집이지. 조만간 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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