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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이들 범백걸린 우리냥이 덕분에 좋아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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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영우 댓글 0건 조회 914회 작성일 21-06-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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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그제 하소현했던 8살 개냥이 키우다 범백걸려 멘탈터졌던 개붕이야!



 



그제 입원시켜놓고 글쓰고 댓글 몇개 답글달다가 심난해서



혼술하고 겁나 괴로워하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내 글이 개드립 가 있더라구.. 아침에 인나서 댓글들보고



솔찍히 쪼금 살짝 울고 출근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개붕이들



댓글들 다 걱정해주고 따뜻해서 감동이었음



명불허전 냥드립쩜넷이지 ㅋㅋㅋ



 



그제는 아픈지 몸서리치다가 벽보고 멍때리고



만져도 힘없이 벽만 보며 기대어 있더니



어제는 나 가니깐 애교 좀 부리더니



오늘은 완전히 손을 떠나질 못하네 ㅎㅎㅎ 



이십분가량 서서 엄청 치댐당하고 왔어 



빨리 데려와서 꽉 안고 안놔주면서 괴롭히고싶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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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일어나서 치대려고 들이대고 아주적은양이지만 밥도 조금 먹었대



범백은 밥 안먹는 증상으로부터 시작돼서 



밥 먹기시작하면 확 좋아진다고 하니깐 다행이었음..



좋은생각만 할라고ㅠ 아파서 그런지 평소인상은 완전



댕청댕청 순둥순둥인데 ㅎ 눈만마주쳐도 배까고 골골거리는 돼냥이



어쩌다 아파가지고 ㅠ 많이 미안허네..



 



20210624_190710.jpg



 



윗층에 하도 낑낑거리는 친구가 있어서 봤더니 요녀석이 뙇!!ㅋㅋㅋ



호달달달 떨면서 엄청 낑낑대는데 저 슬픈 눈망울에 시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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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왔던 순간부터 어화둥둥 사랑둥이었던 놈들..



사실 지금은 엄청 잘 풀렸지만 얘네 태어났을때만해도



반지하방 습도높은 축축한곳에서 힘들거 키우며



내 가장 힘든 시기를 같이했던 고양이들 세마리라서



아프고 다치면 정말 미안하고 겁이나곤 한데



범백걸렸다고 했을때 진짜 죽으면 어쩌지 생각밖에 안 났음 ㅠ



 



비록 지금은 아버지어머니께서 거두어가서 키우고 계시지만



바로 옆집이라 ㅋㅋㅋㅋ 아버지께서도 엄청 속상해하시면서



집소독 다하고 애들 식기 다 삶고 난리난리였나봐 



나 회사 가 있는동안 아버지께서도 매일 병원 출퇴근하신다며 ㅋㅋㅋ



나머지 애들도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 하고



토요일 퇴원 예상해보자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으니



지금은 너무 안도되고 기분이 좋아



 



같이 걱정해주고 응원해준 개붕쿤들 감사함



남들에겐 별거 아닐지 모를 활자들이 큰 위안이 됐어 고맙다..



토요일이 아니어도 되니까 꼭꼭꼭 제발 완치됐다는 소식도



남길 수 있길 ㅎㅎ 꼭 그리될거야!!



 



내일 하루만 고생하면 주말이다



우리 모두 화이팅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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