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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번 가보쇼.” 우리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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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민서 댓글 0건 조회 637회 작성일 21-07-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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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는 마시려던 맥주를 멈칫했다. 하지만 여전히 옆자리를 외면한 채였다.

“돈이 필요하겠구만.”

그제야 사내는 고개를 돌려 옆자리의 사내를 바라봤다. 느낌이 왔다. 의도적인 접근이었다. 사내가 자신을 쳐다보자 옆 자리의 사내가 흰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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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는 그가 건네준 것을 말없이 받아들었다. 그것을 보고 그는 시원하게 한 번 웃더니 자리를 떴다. 마치 당신 같은 사람을 많이 봐 왔다는 듯이 말이다.

한참을 멍한 눈으로 출구 쪽으로 사라지는 그를 지켜보다 사내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봤다.

‘임상실험.’

그 아래에는 이런 글귀도 눈에 보였다.

‘일당 50만 원, 숙식 제공, 기간 6개월, 선입금 가능.’

마지막 글을 읽고 사내의 눈이 커졌다.

‘선입금 가능?’

6개월이면 182일 정도. 하루 일당 50만 원이면 9천 1백만 원이었다. 1억에 가까운 돈. 그 돈이면 빚을 다 갚고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망설여졌다.

‘임상실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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