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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남자의 배를 애무하는 데 집중하던 미녀는 무언가를 떠올렸는지, 달콤한 미소를 보였다.

그럼, 친애하는 어둠의 기사님. 첫 출전은 아버님의 군대와 붙으시겠어요?

이번엔 안돼."어머나?"

큰 형이 대장으로 참가해. 그 인간의 눈썰미는 무섭다고. 형제간의 피비린내나는

혈전과 무궁무진한 정보 중, 어느 쪽이지?"

흐음, 아쉽지만, 정보쪽을 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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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하는 사이 미녀를 침대에 눕히고, 남자는 익숙한 솜씨로 키스를 퍼부었다. 계산된 교성을 내지르며,

미녀는 간간히 말소리를 섞었다

날짜를 알고 있나요? 아..."

유니젠에서는 다음 달 10일에 출발할 거야. 이쪽에선 이번 달 말에."

흐응- 으로 끝이냐?"

응~. 당분간은. 자세한 소식은 아버님을 통해 들으세요. 훗훗훗..."
 
남자는 익숙한 여자의 몸 속으로 다시 파고들며 흉폭함을 감춘 눈을 가늘게 떴다. 거친 신음소리만이 남고,

여자가 완전히 흐트러진 얼굴로 비명을 질러댔어도, 가늘게 뜬 눈가에 어린 웃음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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