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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겠습니다.” 우리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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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하이 댓글 0건 조회 232회 작성일 22-06-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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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확신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사내는 약간 망설이는 듯하더니 이내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지원하겠습니다.”

-성함이?

“박문수입니다.”

-나이는요?

“스물아홉입니다.”

-핸드폰 번호는…….

“011- XXX– XXXX”

-네. 접수 됐습니다. 30분 후 픽업 차량이 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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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를 마친 사내, 문수는 말없이 핸드폰을 바라보다 서울역 밖으로 나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후우~”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하얀 연기와 함께 시퍼런 하늘이 보였다.

언제 다가왔는지 노숙자가 문수의 곁에서 어슬렁거린다. 혹시나 운이 좋으면 장초를 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문수는 그런 노숙자의 얼굴에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문수가 담배 갑을 꺼내 담배 하나를 권했다. 노숙자는 빤히 문수를 바라보다 담배를 받아들었다.

칙! 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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