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수원의 충격 선택, 김병수 감독과 '전격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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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눈바람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3-09-27 17:13본문
'최하위' 수원 삼성이 칼을 빼들었다. 김병수 감독과 전격적으로 결별을 택했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5일 스포츠조선에 "수원이 김병수 감독과 갈라서기로 했다. 수원은 빨리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과 김 감독은 25일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김 감독도 짐을 싼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지만, 상황이 급한 수원은 일단 '충격 요법'을 택했다. 이로써 지난 5월4일 선임된 김 감독은 다섯달도 되지 않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올 시즌 강등권을 전전하고 있는 수원은 올 초 이병근 감독에 이어, 김 감독까지 벌써 두 명의 감독이 짐을 싸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수원은 최악의 위기다. 승점 22로 최하위다. 올 시즌 K리그1은 '1+2' 시스템이다. 최하위가 다이렉트로 강등하고, 10위와 11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일단 최하위를 피하는게 급선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좋지 못하다. 4연패에 빠졌다. 그 사이 11위 강원FC(승점 25)가 조금씩 승점을 더하며, 승점차를 벌리고 있다. 숫적 우위를 갖고도 0대1로 패한 대구FC전, 답답한 경기력으로 1대3으로 쓰러진 대전하나시티즌전까지, 무기력한 경기가 반복되자,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5월10일 전북 현대전(0대3 패)을 시작으로 수원 벤치에 앉은 김 감독은 부임 후 도통 반등하지 못했다. 부임 후 치른 22번의 경기에서 5승5무12패에 그쳤다. 초반 2승2패로 연착륙하는 듯 했던 김 감독은 이후 9경기 무승(4무5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후 울산 현대와 강원FC를 연파하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이내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7경기에서 1승1무5패에 그쳤다. 최근에는 4연패에 빠졌다.
김 감독은 '병수볼' 대신 실용적인 축구로 전환하며, 결과를 쫓았다. 물론 체질개선도 병행했다. 여름이적시장에서는 카즈키, 웨릭포포, 김주원, 고무열 등을 영입해, 변화를 노렸다. 경기력적으로 나아진 측면도 있었지만 기대했던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부상, 체력저하 등 스쿼드 자체에 문제도 있었지만, 라인업 기용이나 교체, 전략 등 김 감독의 용병술에도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강등의 위기가 코 앞으로 다가오자, 더이상 기다려줄 시간이 없었다. 수원이 다시 한번 움직였고, 그 선택은 감독 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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