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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3-12-31 19:2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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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사이트주소그 동안의 견적은 사기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점심을 먹고 결혼식장으로 돌아와 보니 막 식을 끝낸 신랑신부와 가족들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오전에도 결혼식을 위해 지나가는 신부를 보았는데 또 다른 분이었다.이 날은 일본 달력 상 길일인 대안(大安)+주말이 겹친 날이라 결혼식이 유독 많은 것 같았다. 바깥에서도 사진을 찍고 접수처에서도 사진을 찍고 영상도 찍길래 이런 느낌으로 분주하구나 구경을 하고...구석에 있는 브라이덜 상담실에서 플래너와 피로연과 관련한 미팅을 하게 되었다. 다른 테이블도 미팅, 계약으로 꽉꽉 차있었다.사실 플래너에 대한 믿음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원래 의상 피팅을 포함한 미팅은 그보다 1주일 전에 예정되어 있었고 이 날은 예비일이었다. 결국 언제로 가야 하는건가 헷갈려서 플래너에게 물어봤더니, 다른 미팅을 생각했던 건지 미팅 일정이 예약이 안되어 있다며 원래 예비일이던 날에 오라고 했는데 원래 미팅 예정이던 당일, 의상실에서 언제 오냐고 전화가 오는 게 아니겠는가 ㅋㅋㅋ 너무 당황해서 '플래너가 오늘 미팅 없다 그랬는데요?'라고 하니 확인해본다고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플래너에게서 다른 미팅으로 착각했다는 죄송하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않이.. 죄송하다는 일을 만들지를 말아요 ㅠㅠㅠ거기다가 미팅 내내 플래너가 설명을 잘 못하기도 하고, '아 잠시만요',
바카라사이트주소'아 이것도 안가져왔네'등등 혼잣말을 하듯이 자리를 비우고 다른 데서 자료를 하나 둘씩 가져와서.... 툭툭 맥락이 끊기는 바람에 미팅이.... 매우.... 피곤했다 ㅋㅋㅋㅋ전형적으로 일 못하고 의욕 없는 플래너를 만난 것 같아서 걱정이다...어쨌든 이 우당탕탕 플래너와 함께 피로연을 구성하기 위한 미팅을 시작했다.우선 내가 피로연 장소로 선택한 곳은 '카미지'라는 연회장으로, 카나자와의 유명한 가문 저택을 통째로 이전한 거라고 한다.붉은 융탄에 옛날 조명도 그대로 남겨놓은 공간이 마음에 들어서, 이 피로연장만 시설 이용료 5만엔이 추가됨에도 불구하고 굳이 굳이 이 곳을 골랐다.테이블 플랜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등록해놓은 하객 리스트를 토대로 테이블 플랜을 만든다.소수 인원만 부르기로 해서 긴 테이블을 하나 두고, 신랑 신부가 앉으면 가장 상석에는 어머님들, 그 옆에는 아버님들, 그 옆에 형재자매가 앉는 순서로 테이블 플랜을 짰다. 아직 직계 가족만 등록한 상태이지만 점차 하객 수가 늘어날 것 같다. 예비 시댁도 이래라 저래라 했다가 갑자기 말 바꾸고는 해서 갈피를 못잡겠음.그리고 피로연 순서지....ㅎㅎㅎ순서는 아래와 같다.하객 입장신랑신부 입장피로연 시작인사건배식사 및 환담신랑신부 예복 환복신랑신부 재입장식사 및 환담(계속) <-이벤트 시간편지 읽기부모님께 꽃다발 증정감사 인사피로연 마침 인사퇴장하객 배웅일본
바카라사이트주소결혼식의 피로연의 전형적인 순서라서 사실 어느 결혼식을 가도 다 비슷비슷하다고....문제는 피로연 시간이 2시간 반이나 된다는 점.중간에 신랑신부가 기모노를 갈아입는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된다는데, 아무 것도 없이 신랑신부가 사라지면 남은 가족들이 난처해질 것 같아서 예식 후 피로연 전에 갈아입기로 했다. (갈아입을 이로우치카케가 더 화려하고 예쁘긴 하다)그래서 피로연 시간이 훨씬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_ㅠ식사 후반부부터는 이런저런 이벤트 시간이 있다. 보통은 친구들이 퍼포먼스를 해주거나 식장에서 준비해준 이벤트를 할 수 있는데.....신사 결혼식의 대표적인 피로연 이벤트란 바로 이것, 술독을 깨는 이벤트이다. 통술을 나눠마시며 신랑신부가 원만하게 살기를 축복하는 거라고. (약간 폐백 느낌ㅋㅋㅋ) 이 이벤트도 추가 비용이 든다.하지만 가족들 중에 술을 못마시는 가족들이 절반이라서요....ㅋㅋㅋㅋㅋ이 외에도 물 합치기 의식이라고 부르는 이벤트가 있는데, 신랑 신부의 출신지 물을 가져와서 이렇게 합치는 의식이다. 이것도 추가 비용이 든다. 심지어 생각보다 비쌌다.게다가 한국에서 물 가져오는 것도 번거로울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 반려했다.영상을 트는 것도 프로젝터 비용이 추가된다^^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의미 있는 이벤트가 뭐가 있으려나. 다음 미팅까지 열심히 생각해보기로 했다.이건 일본술을 마실 때 쓰는 '마스'라는 잔인데, 이렇게하객의 이름을
바카라사이트주소새겨서 이름표로 쓰기도 한다. 처음에 건배할 때도 쓰고, 만약 술독 깨는 이벤트를 한다면 이 술잔에 술을 따라마시게 된다고.물론 이것도 추가 비용이지만^^ 그 어느 식장에서 본 적 없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워낙 마스를 좋아하기도 해서 이건 좀 탐이 났다.그래도 술을 못마시는 가족이 많아서 마음에 걸린다. 여전히 생각 중.그러고보니 한국 결혼식에서 케이크 컷팅을 하던가, 긴가민가해서 웨딩케이크 옵션을 플래너에게 물어보았다.한국에서는 컷팅하고 박수 치고 끝이지만, 일본은 케이크 잘라서 신랑 신부가 서로 먹여주고 부모님께도 먹어드리는 등 관련된 이벤트도 하고, 잘라서 손님과 나눠먹는다.하객 수가 적은 지라 가격 대비 아깝기도 하고, 기모노 입고 케이크 컷팅하는 모양새도 영 그래서 어지간하면 생략하고 싶지만, 한국에서 고른 뷔페 업체가 코로나 때문에 케이크를 생략시킨다면 일본에서라도 케이크 컷팅은 해볼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케이크 잘라서 나눠먹는 게 좋아보인다 ㅋㅋㅋㅋㅋ 아직 생각 중...그 다음에는 결혼 답례품 고르기.친구, 직장 상사, 친척 등 그룹에 따라서 다른 답례품을 골라야하고(축의금 금액이 다르기 때문) 피로연 자리에 셋팅해 놓는다.카탈로그나 브라이덜 살롱 안에 전시된 걸 보니 그릇 류가 많은 것 같다. 일본에서 식기 회사가 안정적인 데에는 결혼 답례품
바카라사이트주소시장이 굳건하기 때문인 것 같다. 로얄 코펜하겐이나 웨지우드, 바카라 등 수입 브랜드는 물론이고 노*다케나 나루미 같은 일본 회사 그릇도 있었다.나는 찻잔을 주로 중고로 모으는데 이 시장을 모를 때에는 생각보다 중고 매물이 끊임 없이 나와서 참 놀랬었다. 알고 보니 이렇게 답례품으로 받아놓고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걸 중고로 정리하는 것....필요 없는 선물을 해서 나중에 중고로 팔리는 것도 좀 마음 아파서, 답례품 받을 대상인 동생과 친구에게 미리 받고 싶은 걸 물어볼 생각이다.그리고 꼭 답례품과 함께 과자도 끼워 넣어야 한다. 일본의 제과 업계가 강세인 데에도 이유가 있어!!!양과자, 화과자 카탈로그를 다양하게 받았지만, 화과자를 맛보게 하고 싶어서(특히 동생) 양과자 카탈로그는 반납했다.근데 내가 화과자 만들 수도 있는데(현실적으로 시간은 안되겠지만) 외부 반입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반입 수수료가 든다고 한다. 답례품 반입도 마찬가지이닼 업체랑 커미션 계약한 거라서 사실상의 벌금이다....모든 게 비용....그 다음에는 꽃 담당자가 나타나서 꽃 장식과 테이블 크로스 등의 테이블 장식을 구상한다.이런 이미지를 먼저 받았다. 피로연하는 장소는 가장 위 사진.꽃 장식은 크게 신랑신부 앞에 놓을 메인 꽃, 그리고 하객 테이블에 하나씩 놓을 작은 꽃
바카라사이트주소이렇게 두 가지이다.의상과 마찬가지로 '이랬으면 좋겠다!'같은 강렬한 이미지가 없어서, 인스타에서 본 이 모습처럼 붉은 색 꽃으로 꾸며달라고 했다.마침 사진에 찍힌 식사 코스의 그릇도 붉은 색이라 잘 어울릴 것 같다 ㅋㅋ그리고 테이블 크로스를 고를 시간....정말 이런 걸 다 골라요? 진심? ㅠㅁㅠ 싶을 정도로 세세한 걸 다 커스터마이징 해야한다. 식장 견학할 때만 해도 '와 이런 걸 할 수 있구나~!'라는 감상이었다지만 막상 내가 하려고 하니 '이거 고를 시간에 다른 걸 생각하면 안될까요...'라는 생각도 든다.위에서 본 인스타 사진대로라면 흰색 톤 테이블 크로스가 좋을 것 같아서 이야기했더니, 천 샘플을 또 이렇게나 많이 꺼내주신다. 아니 선택지 많으면 고민하게 되잖아 ㅠㅠ거기다가 요리 그릇을 받칠 매트 색깔까지 정해야 한다. 테이블 크로스와의 밸런스도 중요하다.사적인 자리에서는 이런 거 굉장히 좋아하는 나이지만, 결혼식 자리에서 일일히 내가 정해야 한다니 사실 좀 그랬다. 이런 자리에서는 전문가의 손길과 센스를 기대했던지라 어렵게 느껴졌다.하지만 망설이지 않고 인스타에서 본 사진대로 왼쪽 흰 테이블 크로스와 녹색 매트로 결정!!ㅋㅋㅋ검은색 테이블보로 바꾸면 이렇게 느낌이 달라진다. 중후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내 눈에는 상당히 무거워보인다. 결혼식에
바카라사이트주소검은 색을 쓰는 것도 내 정서에 안맞음ㅋㅋㅋ테이블보 하나만으로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직접 정하라고 하다니 너무해 ㅠ중간에 테이블 런너도 깔 수 있다는데 이것도 추가 비용이 든다.이쯤 되면 뭐든지 다 돈이야...^_ ㅠㅠㅠㅠㅠㅠ초대장+이름표+좌석표+메뉴판을 묶어서 페이퍼 아이템이라고 부른다.기모노에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만 골라서 사진을 남겨보았다.하지만 식장에서 주문하면 최소 주문 단위가 20장이라고. 하객 수가 한참 모자라기도 하고, 외부 업체에서 따로 만드는 게 저렴해서 시간날 때 직접 만들 생각이다.추가 비용을 안 내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사실.그리고 이제 사진 옵션으로 넘어왔다.식장 내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게 되는 단체 사진 1장과 신랑 신부의 시로무쿠 사진 1장이 기본 옵션이었고, 이로우치카케 사진은 추가 비용이 든다. 가족 사진도 추가할 수 있어서 가족에게 물어보는 중이다. 그런데 사진이 정말 옛날식 촌스러운 사진이라 ㅋㅋㅋㅋ 이것도 고민 중.사진은 상장 형식으로 앨범을 만들어 주는데, 사진 3장을 합쳐서 제작하려면 이것도 추가 비용이 든다.에레이.....그리고 본식 앨범 정하기. 제대로 사기 당한 기분을 여기서 느꼈다 ㅋㅋㅋㅋㅋ계약할 때 앨범 비용은 8만엔이라고 들었는데, 식+피로연 데이터와 정말 간소하고 볼폼 없는 앨범 하나 만드는 가격이었다.하드커버로 만드는 순간, 가격이 20만엔이
바카라사이트주소넘어간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앨범 디자인은 25만엔.... 헤헿ㅠ 한 번 뿐인 결혼식이라고 이렇게 막 뽑아가나요.부모님용 미니 앨범을 두 권씩 만들어주는 옵션도 있었으나, 정작 마음에 드는 그 앨범은 미니 앨범 제작이 안된다고. 혹시나 싶어서 울 가족에게 물어보니 당연히 필요하다고 당장 신청하라고 해서 또 고민에 빠졌다.거식 피로연 신청서를 써서 내야한다.그러고보니 저번에 계약할 때에도 받았던 거 같은데 깜빡했네. 이제 신혼집 주소도 생겼으니 신청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답례품을 넣어두는 쇼핑백에 일본의 전통 결혼식에 대해 설명하는 책자를 넣어둘까요? 라고 물어보는데... 굳이 싶고 하객 절반 이상이 일본인이 아니라서 빼달라고 했다. 또 하나는 매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 그 전 해에 결혼한 커플 사진을 저렇게 가공해서 전시해 둔다고 한다. 물론 이름은 안 밝히긴 하지만 으얽.... 부끄럽네.... 이것도 고민 중이다.피로연 최종 컨펌은 2주 전이라고 한다. 플래너가 그럼 2주 전으로 다음 미팅을 잡을까요?! 라고 해서 솔직히 놀랐다. 중간 체크는 한 번 해야하는 거 아니여요?ㅋㅋ그래서 한 달 전에 2회차 미팅을 하기로 했다. 그 전에 이사를 할 테니, 그 때엔 신랑이 되어있을 예비 신랑과 신혼집에서
바카라사이트주소많은 회의를 해야겠다.어렵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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