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10월 3일.. 지난해 29만여 명보다 2.3%↓
하루 4만여 명 방문.. 국내선 공급석 14% 감소
전년 대비 공급석 4만 6,000여 석 ‘하루치’ 줄어
국제선·크루즈 증가.. 중국인 1만 2,000명 예상
중화권 노선.. 코로나19 때 수준 70%선 회복세
올 추석 명절과 개천절로 이어지는 일주일 연휴기간, 28만여 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29만 명보다 2.3% 감소한 수준입니다.
중국 국경절 등 연휴가 맞물리고 국제선과 크루즈 회복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재개되지만 그 효과는 크게 반영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국내선 공급이 줄어들고, 해외로 빠지는 수요가 늘어난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공급좌석으로 따지면 전년 대비 국내선에서만 거의 성수기 하루치 방문객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휴 내수시장에 기대효과를 반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중화권 노선과 크루즈 등 입항이 늘면서 위축된 내수시장이 ‘유커’(游客. 중국 관광객) 발길로 북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8일을 앞둔 27일(수)부터 다음 달 3일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7일간 제주 방문객이 2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 1,714명에 비해 2.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선 입도객이 22만 1,700명으로 전년(26만 5,676명)보다 16.6% 줄고 국제선 입도객은 1만 8,000명으로 전년(418명)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일자별로 27일 4만 4,000명을 시작으로 28일 4만 3,000명, 29일 4만 4,000명, 30일 주말 4만 5,000명으로 가장 많은 입도객이 예상됩니다. 이어 10월 1일 3만 8,000명, 10월 2일 3만 6,000명, 10월 3일 개천절 3만 5,000명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루 평균 4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선 공급이 줄면서 탑승률이 다소 올랐습니다.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연휴기간 국내선 평균 탑승률이 87.5%로, 지난해(87.1%)보다 올랐습니다.
공급좌석은 실제 많이 줄었습니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일주일간 공급좌석이 38만 7,803석으로 지난해 39만 4,237석에 비해 1.6% 감소했습니다. 국내선 운항편수가 1,507편으로 전년(1,706편)보다 11.7% 줄었습니다. 지난해 33만 8,209석에 이르던 국내선 공급이 올해 29만 2,025석으로 13.7% 급감했습니다. 좌석으로만 따져 4만 6,184석 거의 성수기 하루 입도객이 한꺼번에 빠진 규모입니다.
물론 국제선 운항편이 118편으로 지난해(4편)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입도객 역시도 2만 1,681명으로 지난해(897명)보다 늘었습니다.
선박편으로는 국내선 운항편과 공급이 각각 76편·6만 9,205석으로 전년(69편·5만 5,131석)보다 각각 25.5%·10.1% 늘고 크루즈 등 국제선 운항편과 공급이 지난해 ‘0’에서 4편·4,892석으로 증가했습니다. 공급규모로만 1만 8,966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선 등 위축세에도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와 맞물리면서 중국 관광객들 방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제주 입도 중국인 관광객은 1만 7,698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2만 2,697명에 비해 80%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기간 운항하는 중국 노선 수는 모두 8개로, 코로나 19 이전 18개 노선의 44.4%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크루즈가 국경절 기간, 6대 제주를 찾으면서 외국인 카지노 등을 보유한 복합리조트나 면세업체 등 관련 업계 채비가 바빠지는 모습입니다.
관련해 제주 시내권 대표적인 복합리조트인 제주드림타워 관계자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 그랜드하얏트 제주 객실이 하루 최대 1,553실(전체 1,600객실) 예약이 진행 중으로,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치면서 일 평균 90% 이상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재개한 이후 첫 황금연휴를 맞아 호텔 내 식음업장을 휴무 없이 운영하는 등 객실뿐 아니라 식음업장과 쇼핑매장, 카지노 등 전 분야에 걸쳐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도 “카지노의 경우 단체 관광 시장 회복 이후 입장객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매출에 아직 큰 변화는 없고 국경절에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면서 “리조트도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매출에 뚜렷한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시장 회복세에 대비해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관련해 제주자치도는 제주도는 28일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이 맞물리는데 따라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환영주간을 운영하고, 입국 외국인들 대상으로 한 환영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올해 국경절 연휴, 국제선 중국발 노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은 예상 탑승객 1만 3천여 명 중 1만 2천여 명을 차지하면서 전체 96%에 달한다”면서 “2019년에 비해 26% 정도 감소했지만, 74%까진 회복한 수준으로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국경절 기간에는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 태국 방콕 노선 1편씩 운행했고 중국발 노선 항공기 운항은 없었습니다.
http://v.daum.net/v/2023092513214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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