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배우 드파르디외 '성추문' 논란 확산... 사회가 쪼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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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암클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03-13 20:1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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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사들이 돌연 드파르디외를 옹호하고 나선 건 지난 7일 방영된 다큐멘터리가 일으킨 파장 때문이다.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TV는 2018년 드파르디외의 북한 방문 당시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는데, 여기엔 그가 북한 여성 통역사와 승마장에서 말을 타던 10세 소녀에게 음란 발언을 퍼붓는 내용이 포함됐다. 드파르디외의 새로운 성추문이었다.
이후 비난 여론은 들끓었다. 리마 압둘 말라크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그의 발언이 역겨웠다며 "프랑스의 수치"라고 단언했다. 이어 "레지옹도뇌르 상훈국이 드파르디외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훈장 취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국가적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며, 형사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명예에 반하는 행위, 프랑스 이익을 해치는 행위를 한 경우 서훈이 취소될 수 있다.
그러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드파르디외 편을 들고 나서며 논란이 확산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일 TV방송에 출연,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파르디외의 열렬한 팬이라며 "그는 위대한 배우이고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한다"고도 치켜세웠다. 이에 상드린 루소 녹색당 의원은 "열 살짜리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자가 국가를 자랑스럽게 하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여성재단의 안세실 마일페 회장도 "대통령 발언은 터무니없이 비열하고 시대착오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발표된 '드파르디외 공개 지지' 성명으로 논쟁은 한층 더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AFP는 "새로운 분노의 물결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아동 폭력 퇴치 운동 단체 '나비들'의 창립자는 "해당 글에 서명한 배우를 홍보 대사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파르디외의 성추문은 2020년 처음 제기됐다. 2018년 지인의 딸인 20대 여배우를 파리 자택에서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이후에도 그로부터 성폭행이나 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잇따랐다.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영화계 인사만 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파르디외는 그러나 지난 10월 르피가로에 공개 서한을 보내 "나는 한 번도 여자를 학대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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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대놓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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