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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6월로는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에게 절전을 요구하는 '전력수급 핍박주의보'가 처음 내려졌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26일 전력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쿄(東京)전력이 관할하는 수도 도쿄 등 9개 지역에 27일 오후 시간대 '전력수급 핍박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산성은 27일 오후 4시30분까지 이 지역 전력 예비율이 4.7%, 4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의 예비율은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업과 가정에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절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력수급 핍박주의보'는 지난 3월 처음 제정됐다. 일본 정부는 원래 전력 수급 악화로 전력 예비율 전망치가 3%를 밑돌 경우 '전력수급 핍박 경보'를 발령해왔다. 지난 3월 도쿄 등 간토(關東) 지방에 한파가 덮치자 '전력수급 핍박 경보'를 발령했는데 발령 전날 경보가 내려지면서 널리 전달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주의보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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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가장 더운 6월 하순"
일본에서는 6월로는 이례적인 더위가 3일째 계속되고 있다. 25일에는 군마(群馬)현 이세사키(伊勢崎)시에서 일본 국내 관측 사상 6월 최고 온도인 40.2도가 관측됐다. 26일 도쿄도 지요다(千代田)구 최고 온도가 36·2도로 2005년 이래 6월로는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동일본과 규슈(九州)·오키나와(沖縄) 등 총 18곳에서 6월 최고 기온이 관측됐다.
27일에도 도쿄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6월 21일부터 30일까지의 도쿄 예상 평균 최고 기온은 32.2도로, 이는 6월 말로는 "10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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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환자 속출, 2명 사망
열사병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5~26일 주말 이틀간 도쿄에서 250명 이상이 열사병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이 중 80대 남성 1명이 의식불명, 60대와 80대 남녀 총 4명이 중증이었다. 사이타마(埼玉)현과 미에(三重)현에서는 열사병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1명씩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