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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1-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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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태수 조회 112회 댓글 0건본문
통화를 마친 사내, 문수는 말없이 핸드폰을 바라보다 서울역 밖으로 나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후우~”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하얀 연기와 함께 시퍼런 하늘이 보였다.
언제 다가왔는지 노숙자가 문수의 곁에서 어슬렁거린다. 혹시나 운이 좋으면 장초를 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문수는 그런 노숙자의 얼굴에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문수가 담배 갑을 꺼내 담배 하나를 권했다. 노숙자는 빤히 문수를 바라보다 담배를 받아들었다.
칙! 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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